서울의 열대야 연속 일수가 역대 3위인 가운데, 이번 주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더 강화할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더위는 8월 중순 이후까지 오래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일본 남쪽 해상의 태풍이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민경 기자!
더위가 점점 심해지고 있어 걱정입니다.
주말 사이 서울은 열대야 기록이 나왔죠?
[기자]
어제를 기준으로 서울의 열대야 연속 일수는 22일입니다.
현재까지 서울에서 가장 긴 열대야는 지난 2018년의 26일이고 2위는 1994년 24일인데요.
지난 토요일인 그제, 3위였던 2016년의 21일을 꺾고 역대 3위를 기록했습니다.
긴 열대야의 원인에 대해 기상청은 올여름 한반도 주변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에서 3도가량 높아졌고,
남서쪽에서 다량의 따뜻하고 습한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돼 밤사이 기온 하강을 저지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게다가 이번 주에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중심이 동쪽으로 이동해 동풍이 강해지면서 열대야가 더 지속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또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건조해지면서 서쪽 지방은 밤 더위뿐만 아니라 한낮 폭염도 더 강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중반까지 앞으로 열흘 정도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는데요.
이대로라면 이번 주 안에 서울은 열대야 연속 일수 역대 1위 기록을 새로 세울 가능성이 큽니다.
또 서울 기준, 열대야 총 발생 일수가 가장 많았던 해는 1994년으로, 36일인데요.
올여름 서울이 25일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달 말까지 늦더위가 이어진다면 이 기록도 경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렇게 여름 후반에 심한 더위가 이어지는 건 좀 이례적인데요. 언제쯤 더위가 누그러질까요?
[기자]
오늘도 오후 3시 기준 경기도 여주 점동면이 38.7도, 전북 순창 36.7도, 서울도 33.9도까지 오르는 등 전국적으로 33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모레인 수요일이 말복이고, 다음 주 목요일은 처서인데요, 보통 이 시기가 지나면 더위가 누그러집니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전체를 뒤덮고 있어 태풍조차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일본 남쪽에는 5호 태풍 '마리아'에 이어 어제저녁 6호 태풍 '손띤'까지 발생했는데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가로막혀 한반도... (중략)
YTN 김민경 (kimmin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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